폴리마켓 LP 파밍, 공짜 돈인 줄 알았다

코인 훈수|2026. 4. 17. 10:19

트위터에서 봤다. "폴리마켓에 유동성 공급하면 월 $5M 인센티브 나눠준다"는 글. 챔피언스리그 경기당 $24,000, 프리미어리그 $10,000. 숫자가 커 보여서 파봤다.

 

구조는 단순하다

 

폴리마켓 LP는 DEX LP랑 다르다. 그냥 지정가 주문을 양방향으로 걸면 된다.

YES 매수: 미드포인트보다 약간 아래
NO 매수:  미드포인트보다 약간 위
→ 스프레드 차이 = 수익 + 인센티브 보상

스프레드 좁을수록 점수 높고, 보상 많이 받는다. 이차함수로 계산한다. 단순해 보였다. 그래서 더 파봤다.

 

 

 

근데 공짜가 아니었다

 

핵심 리스크: 어드버스 셀렉션(Adverse Selection).

내가 YES를 45센트에 매수 걸어놓는다. 아무 일도 없으면 스프레드 수익 먹는다. 근데 갑자기 뉴스가 터져서 YES가 80센트로 오른다. 정보 가진 트레이더가 내 주문을 체결한다. 35센트 손해다. 나는 정보가 없는데, 상대방은 있다. 그 비대칭이 문제다. 완전 무손실 파밍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.

 

그래서 수식이 이렇게 된다

 

수익 = 인센티브 보상 - 어드버스 셀렉션 손실

보상이 손실보다 크면 파밍 성립. 작으면 그냥 당하는 거다. 손실을 줄이는 방법은 있다. 50% 근처 시장만 건드리기, 스프레드 넓게 최소 사이즈로 걸기, 경기 당일 라이브 시장 피하기. 이렇게 하면 체결 자체가 줄어서 손실 기회가 적어진다.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긴다. 체결이 줄면 보상 점수도 낮아진다.

 

결국 계산을 해봐야 한다

 

이론은 됐고, 실제로 소액 테스트해서 월 수익률이 얼마나 나오는지 봐야 한다. HFT 봇들이 이미 깔려 있어서 완전 무손실 아비트라지는 안 된다는 것도 확인됐다. 지금 당장은 안 한다. 실제 수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자본 안 넣는다. 트위터에서 "$5M 나눠준다"고 하면 일단 의심하자. 공짜 돈에는 항상 숨어있는 비용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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